한류 아이돌 가수들의 스크린 진출은 기회와 도전이 공존한다

엑소 백현은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장난꾸러기 십왕자 왕은으로 출연, 정극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생과 승부근성을 부리고, 몸종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고, 말 안 맞아 해수와 싸우는 백현의 모습은 큰 재미를 준다.

인기 드라마'구르미 그린 달빛'이 어제 완벽 종영했다. b1a4의 리더 진영은 카리스마가 넘치는김윤성 역을 맡았다.진영은 그동안'놀라운 그녀''기분 좋고 따스해'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진영은 그윽한 눈빛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f(x)의 전 멤버 설리는 데뷔 전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데뷔 후, 설리는 영화계에서 지속적인 활약을 펼쳤다.s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설리가 f(x)에서 탈퇴하고 영화 활동에 전념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혔다.솔로 데뷔 작품으로 김수현이 출연한 영화'리얼'을 선택한 설리가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멤버 안소희가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김수현 · 주지훈 등과 동문이 됐다.당시 소속사 측은"안소희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다. 잠재된 재능과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소희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된 화제작'부산행'으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한선화는 그룹 시크릿을 탈퇴하고 새로운 소속사인 화의브라더스로 이적했다.화의브라더스는 한선화의 영화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진정한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표했다.'신의 선물-14일','연애 말고 결혼'등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업계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한선화가 앞으로 어떤 연기 활로를 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돌 출신 스타들은 빼어난 외모와 뜨거운 인기로 러브콜을 쉽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안방극장에서 어떻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연기형 아이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신세대 배우들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